20. 그랜드 캐년 노스림(North Rim)으로 가는 길 1 / 마블캐년과 버밀리언 클리프를 지나며
North Rim으로 가는 날 페이지에서의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맑은 듯하다. 이전에도 이곳에 머무는 동안 흐린 하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전날 아무리 먼 길을 달려온 여행자일지라도 오늘같이 화창한 아침은 또다시 기운을 복돋아 주고,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해 주는 영양제와도 같다. 특히 오늘은 새로운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North Rim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그곳으로 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될 새로운 도로에 대한 갈망이 오히려 앞선다. 89A 도로도 반갑겠지만, 그랜드캐니언 North Rim의 북쪽을 덮고 있는 Kaibab 국유림과 이를 가로지르는 67번 도로에 대한 설렘이 더욱 크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처음 가 보는 도로가 포함된 날의 여정은 특히나 활기..
미서부/미서부 16,000km의 여행기록
2019. 8. 9.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