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미서부 세도나(Sedona)의 일몰 그리고 영적 에너지
Cathedral Rock에서의 일몰 세도나에 가까워지자 하늘이 조금씩 개기 시작한다. 그리고 저편 구름 사이로 늦은 오후의 햇살이 새어 들어와 대지를 비추자 안도감과 함께 오늘의 목적지에 오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저 햇빛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 시간이나 남았을까. 루트 66을 달리면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더니 세도나로 입성하는 시간이 상당히 늦어졌다. 세도나에 들어서자, 붉은색 바위산과 푸른 초원의 대지가 강인한 인상으로 눈에 들어온다. 처음 밟아 보는 땅이라 그런지, 먼 길을 달려온 하루의 끝머리지만 다시 긴장과 흥분으로 가득 찬다.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는 세도나의 Cathedral Rock이다. 이곳에서 일몰을 보는 것이 원래 계획이다. 얼마 남지 않은 구글맵의 지도를 보며 급..
미서부/미서부 16,000km의 여행기록
2019. 8. 5.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