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미서부 페이지(Page)와 글렌 캐년 그리고 호스슈밴드(Horseshoe Bend)
느긋한 오전 일요일 아침, 어김없이 맑은 날씨가 아침을 연다. 오늘은 어제처럼 딱히 가야 할 곳을 정해 놓지도 않았다. 느긋하게 오전을 맞이하고 브런치를 먹는다. 이제 슬슬 움직여 페이지 인근을 돌아볼 생각이다. 긴 여정의 중간중간에 이렇게 느긋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도 필요한 일이니까. 멀리 나가지 않아도 페이지 인근에는 가 볼 곳이 많다. 글렌캐니언댐(Glen Canyon Dam)과 파월 호수(Lake Powell), 말발굽 모양으로 흐르는 콜로라도강의 호스슈 밴드(Horseshoe Bend), 나바호족의 자산인 엔텔롭 캐니언(Antelope Canyon) 등이 페이지와 매우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브런치를 먹고 나서야 오늘의 주된 계획을 확정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 일정에 대해 몇 가지 고민만 했..
미서부/미서부 16,000km의 여행기록
2019. 8. 12. 17:25